좋은 글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감정을 움직이고 생각을 확장시키는 힘을 가집니다. 이러한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화려한 문장 기술보다 먼저, 깊이 있는 사고력과 섬세한 감수성입니다. 인문학은 바로 그 ‘글쓰기의 바탕’을 만들어줍니다. 이 글에서는 글쓰기 감각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인문학 책들을 문장력, 사고력, 감정이입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이 책들을 통해 ‘더 나은 문장’을 넘어 ‘더 깊은 글’을 쓰는 길을 찾아보세요.
1. 문장을 다듬는 감각을 길러주는 책
문장력은 글쓰기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맞춤법이나 문장 구조 이상의 요소가 필요합니다. 좋은 문장은 정확하면서도 아름다워야 하며, 독자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먼저 닿아야 합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책은 김훈 작가의 『문장』입니다. 김훈은 문장을 육체적 노동이라 말하며, 단어 하나에 담긴 의미와 울림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이 책에서는 단순한 문법이 아니라, 어떤 문장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지를 깊이 탐구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데 있어 문장을 ‘짓는’ 태도를 배우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또한 이문열의 『우리들의 글쓰기』는 서사 중심의 문장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문학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문장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플롯과 리듬은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외에도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수필, 칼럼, 논술 등 다양한 유형의 글쓰기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문장 구성 원칙을 알려줍니다. 특히 글의 목적에 따라 문장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문장은 ‘정보’가 아니라 ‘표현’입니다. 좋은 문장은 사유와 감정을 동시에 담을 수 있어야 하며, 인문학적 독서가 바로 그 감각을 열어주는 지름길입니다.
2. 사고의 깊이를 만들어주는 철학적 인문서
글쓰기 실력은 곧 ‘생각의 깊이’와 비례합니다. 단문이든 장문이든,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글쓴이의 사고 구조입니다. 철학적 인문서는 논리적 글쓰기뿐 아니라,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에도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은 김영민의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입니다. 일상적인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다시 질문하게 만듭니다. 질문하는 힘, 사유하는 법, 그리고 그 사유를 언어로 정제하는 방식까지 모두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최진석 교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사고의 틀을 깨는 데 탁월한 인문서입니다.
이 책은 글쓰기의 궁극적 목적이 ‘생각의 전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고가 곧 글의 방향성을 만든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창조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어, 글의 주제나 메시지를 구성할 때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단순히 ‘무엇을 쓸까’가 아니라 ‘왜 써야 하는가’라는 본질에 집중하게 됩니다. 글은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사고력의 깊이가 곧 글의 밀도를 결정합니다. 철학적 인문서를 통해 내면의 논리와 사유의 깊이를 키워보세요.
3. 공감을 이끌어내는 감수성을 키우는 책
좋은 글은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야 합니다. 글쓰기에서 감수성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마음을 건드리는 문장은 단순한 정보 이상의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인문학 책 중에서도 ‘감정과 공감’을 키워주는 책은 글을 보다 따뜻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첫 번째 추천 책은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입니다. 심리학과 인문학이 결합된 이 책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법, 감정의 흐름을 인식하고 언어화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독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어루만질 수 있는 글을 쓰고자 한다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또한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 존재에 대한 통찰을 압축된 언어로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짧지만 묵직한 문장은 독자와 정서적 공명을 일으키며, 서정적 글쓰기를 연마하는 데에도 많은 영감을 줍니다. 감성적 문장을 연습하고 싶다면 류시화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같은 시적 산문도 추천합니다. 이 책은 감정의 미세한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짧은 글로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공감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움직일 수 있어야, 그 마음이 글을 통해 오래 머물게 됩니다. 인문학은 타인의 감정을 상상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주는 훌륭한 스승입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글쓰기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철학이고 태도입니다. 좋은 문장을 만들기 위한 감각, 사유의 힘, 그리고 독자와 연결되는 감수성은 인문학을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책들은 문장을 다듬고, 생각을 확장시키며, 공감의 언어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한 권의 인문학 책으로 당신의 글쓰기 여정에 새로운 문을 열어보세요. 읽는 만큼, 쓰는 감각은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