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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vs 시중금리, 대출 받을 때 꼭 알아야 할 차이

by 돋보경 2025. 5. 1.

경제 뉴스나 은행 광고에서 자주 듣는 단어인 기준금리와 시중금리. 하지만 이 둘이 어떻게 다르고, 실제로 내 대출이나 예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개념과 차이, 그리고 이들이 대출금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금리에 대한 지식은 자산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1. 기준금리란 무엇인가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매달 정하는 국가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이는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로, 다른 모든 금리의 바탕이 되는 ‘뼈대’ 역할을 합니다. 왜 이 금리를 조정할까요? 바로 경기 조절 때문입니다. 경기가 과열되면 소비가 과도하게 늘어나고 물가가 급등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금리를 올려 대출이 어렵게 만들고 소비를 줄이게 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면 금리를 낮춰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도록 하여 소비와 투자를 늘리게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2022년과 202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미국 연준(Fed)과 한국은행 모두 기준금리를 계속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25%에서 3.5%까지 인상되자,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도 빠르게 따라 올라갔죠. 기준금리는 개인이 직접 적용받는 금리는 아니지만, 은행의 모든 금융상품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입니다.

2. 시중금리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시중금리는 우리가 실제로 접하는 금리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을 받거나 정기예금을 들 때 적용받는 이자율이 바로 시중금리입니다. 그렇다면 시중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기본적으로는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를 ‘참고값’으로 하지만, 여기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져 금리가 결정됩니다. 대표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은행이 고객에게 예금을 받고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이 반영됩니다.
  • 고객 신용등급: 신용도가 높을수록 낮은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 시장 경쟁: 타 은행보다 금리를 낮게 책정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도 포함됩니다.
  • 리스크 프리미엄: 경기가 불안정하거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을수록 은행은 위험 대비 금리를 더 높게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3.5%라고 해도 A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 B은행은 5.2%일 수 있습니다. 은행마다 판단 기준과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죠. 또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선택에 따라도 시중금리는 달라집니다. 고정금리는 일정 기간 동안 금리가 고정되어 있지만, 변동금리는 기준금리의 변동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뀝니다.

3.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차이, 대출금리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두 금리의 차이를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대출금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준금리는 3%인데 왜 나는 6%나 내야 하지?” 하고 의문을 갖게 되죠. 기준금리는 말 그대로 ‘출발선’일 뿐, 여기에 은행의 수익성, 리스크, 고객 조건 등을 모두 더해 실제 대출금리가 산정됩니다. 아래는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입니다:

  • 기준금리: 높아지면 전체 대출금리 수준도 높아짐
  • 신용등급: 낮을수록 금리 상승, 특히 4등급 이하부터는 차이가 큼
  • 대출 종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 상품마다 기본금리 차이
  • 담보 유무: 담보가 있으면 안정적이므로 금리가 낮음
  • 대출 기간: 일반적으로 장기일수록 금리 상승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3.5%일 때 신용 1등급 A씨는 4.8%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6등급 B씨는 같은 조건이라도 6.5%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준금리가 0.5%만 올라가도 대출이 많은 가계에는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예를 들어 3억 원 대출을 받은 사람이 연 5%에서 5.5%로 금리가 인상되면, 연간 이자 부담이 약 150만 원 이상 늘어납니다. 이처럼 기준금리는 ‘경제 조절 도구’, 시중금리는 ‘실제 적용 금리’, 대출금리는 ‘그 결과물’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경제 전체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금리고, 시중금리는 우리가 은행에서 실제로 적용받는 금리입니다. 이 둘은 연결되어 있지만 항상 같은 것은 아니며, 대출이나 예금 같은 실생활 금융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를 정확히 이해하면 대출 시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고, 투자나 예금 시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이용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금리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점검해보시고, 경제 뉴스에서 금리 변화가 나올 때 좀 더 똑똑하게 대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