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통 명문 vs 신흥 강호 EPL 구단 역사 비교(맨유, 맨시티, 리버풀)

by 돋보경 2025. 4. 17.

프리미어리그는 전통을 상징하는 명문 구단들과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흥 강호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무대입니다. 이 글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그리고 최근 압도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EPL 구단의 역사적 흐름과 스타일을 비교합니다. 전통과 혁신, 영광과 도전이 공존하는 프리미어리그의 진면목을 확인해보세요.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기의 상징, 전통 명문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는 1878년 ‘뉴턴 히스 LYR F.C.’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1902년에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지역 리그에서 경쟁력을 다져 나가던 팀이었지만, 1945년 맷 버스비 감독 부임 이후 본격적인 명문 구단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1958년 뮌헨 참사로 팀 대부분이 희생당하는 비극을 겪었지만, 이후 1968년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부활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전성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한 1986년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약 27년 동안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5번의 FA컵,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며 맨유를 세계 최정상 구단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이 시기 팀을 대표했던 선수들로는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맨유의 공격적이고 균형 잡힌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퍼거슨 은퇴 이후에는 여러 감독 교체 속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가 이어졌지만, 구단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글로벌 마케팅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은 여전히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는 수비 안정과 전술 다변화를 통해 ‘명문의 부활’을 도모하고 있으며, FA컵 및 리그컵에서의 성과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2. 리버풀 FC: 클래식과 혁신이 공존하는 유럽의 명문

리버풀 FC는 1892년 안필드에서 창단된 이후, 130년 넘게 잉글랜드 축구의 중심에 서온 대표적인 전통 명문 구단입니다. 특히 1970~1980년대는 리버풀의 황금기로 평가받으며, 밥 페이즐리와 조 페이건,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이끌던 시기에는 국내외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올렸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총 6회의 유럽 우승컵, 19회의 리그 우승, 8회의 FA컵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EPL 구단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전적 중 하나입니다. ‘The Reds’로 불리는 이 팀은 특히 홈구장 안필드의 열정적인 응원문화와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상징적인 구호로 유명합니다.1990년 리그 우승 이후 30년간의 침체기를 겪었고, 그동안에는 다양한 감독이 부임했지만 명문답지 않은 성적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2015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강한 압박과 속도감 있는 축구를 강조하는 '게겐프레싱(Gegenpressing)' 스타일을 도입해 팀 전술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리버풀은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강팀’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클롭 감독은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단 장악, 팀 문화, 팬과의 교감까지 폭넓게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현재는 일부 주전 선수의 이적과 세대 교체 시기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영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맨체스터 시티: 현대 축구의 완성형 구단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는 1880년대에 ‘세인트 마크스’로 창단되었으며, 초기에는 주로 지역 리그에서 활약하던 중위권 구단이었습니다. 한때 리그 우승과 FA컵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강등과 승격을 반복하는 팀으로 분류되었습니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의 ‘시티 풋볼 그룹’ 소속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하얀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클럽의 역사적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이후 구단은 전폭적인 투자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EPL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였습니다. 당시 영입한 선수들(테베즈, 아게로, 야야 투레 등)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였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체제에서 2011-12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첫 번째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진정한 전성기는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이후입니다. 그는 전술의 디테일, 선수 기용, 전방 압박, 빌드업 등 모든 면에서 현대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맨시티는 유럽 전역에서 가장 안정적인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2-23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을 모두 제패하는 트레블을 달성하여 역대급 시즌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도 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우승 후보로 항상 거론되며, 구단 운영 방식과 스카우팅 시스템,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까지 모든 면에서 이상적인 ‘현대형 구단’으로 성장했습니다. 과거에는 명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실력, 브랜드, 자산 모든 면에서 EPL 최강 구단 중 하나입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은 전통과 명예를 바탕으로 EPL의 뿌리를 이뤄온 구단들입니다. 그들의 역사에는 수많은 승리와 감동, 그리고 팬들과의 깊은 연결이 존재합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철저한 전략과 현대 축구 기술을 바탕으로 신흥 강호로 부상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세 구단의 비교는 단순한 트로피 개수의 차이를 넘어, 축구 문화와 경영 방식, 전술 철학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전통을 사랑하는 팬이든, 현대 전술에 열광하는 팬이든 모두 EPL이라는 무대에서 진정한 축구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경쟁과 이야기에 계속 주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