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 어떤 나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체 여행의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포르투갈, 체코, 헝가리는 유럽을 여행하는 초보자에게 최적의 국가로 꼽히며, 치안, 물가, 교통 인프라, 볼거리까지 고루 갖춘 균형 잡힌 여행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각 나라의 핵심 특징과 실용적인 꿀팁을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포르투갈: 따뜻하고 감성적인 서유럽의 관문
포르투갈은 유럽 서쪽 끝에 자리 잡은 국가로, 따뜻한 기후와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초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수도 리스본은 언덕을 따라 움직이는 노란 트램, 고풍스러운 건축물, 파두 음악으로 유명합니다. 구시가지 ‘알파마’ 지역은 감성적인 골목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며, 해질 무렵 언덕 위 전망대에서 보는 리스본의 전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북부의 와인 도시로, 도루강을 따라 이어진 강변 산책길과 포트 와인이 유명합니다.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 분위기와 근대적인 시설이 어우러져 유럽 초심자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오는 도시입니다.
- 물가: 유럽 평균보다 저렴, 식사 10유로, 숙소 25~30유로 정도
- 교통: 트램, 버스, 지하철 완비 / 유레일 패스로 스페인 연계 가능
- 언어: 포르투갈어 사용, 관광지에서는 영어 소통 가능
- 치안: 비교적 안전하지만 인기 관광지에서는 소매치기 주의
< 여행 시 꿀팁 >
- 리스본 트램28번 노선은 유명하지만 소매치기 많으니 가방은 앞쪽에
- ‘벨렝 지구’에서 파스텔 드 벨렝(에그타르트)을 먹어볼 것
- 일요일에는 리스본 주요 박물관 무료 입장 가능
- 슈퍼마켓(Pingo Doce 등) 활용시 식비 절약 효과 큼
2. 체코: 중세 감성과 맥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프라하
체코는 동화 같은 중세 도시 프라하를 중심으로 예술과 고건축의 향기가 가득한 나라입니다. 까를교, 프라하 성, 천문시계탑 등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도보권에 있어 루트 짜기가 매우 쉬우며, 도시 자체가 워낙 아름다워 어디서든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맥주 애호가라면 천국과도 같은 나라로, 품질 좋은 생맥주를 2~3유로에도 마실 수 있습니다. 음식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구운 고기 요리나 수프 등이 많아 음식 걱정이 거의 없습니다. 체코는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매우 합리적인 국가 중 하나로, 예산이 적은 여행자에게도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 물가: 숙박비 저렴, 하루 예산 4만~5만 원으로 여행 가능
- 교통: 시간권 방식(30분/90분)으로 합리적, 트램+지하철 연결
- 문화: 오페라, 클래식 공연을 저렴하게 관람 가능
- 언어/치안: 관광지 영어 소통 무난, 도심 치안 안정적
< 여행 시 꿀팁 >
- 프라하 성은 오전 이른 시간에 방문해야 줄 없이 입장 가능
- 시내 환전소보다 체크카드 혹은 ATM 이용이 수수료 면에서 유리
- 체코 수돗물은 마셔도 안전해 생수 구매 생략 가능
- ‘프라하 시티패스’ 구매 시 입장료+교통비 할인 가능
3. 헝가리: 유럽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부다페스트
헝가리는 동유럽에 위치하면서도 유럽 전통의 우아함과 젊은 감각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수도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을 중심으로 ‘부다’와 ‘페스트’로 나뉘며, 두 지역을 연결하는 세체니 다리를 비롯해 국회의사당, 어부의 요새 등 야경이 아름다운 명소가 많습니다. 특히 여행 중 피로를 풀 수 있는 ‘세체니 온천’은 배낭여행자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하루 종일 입장 가능한 공중 온천으로, 수영복과 슬리퍼만 있으면 OK. 저렴한 물가와 깔끔한 도미토리형 숙소, 정돈된 교통망 등은 초보 여행자가 느끼는 불안을 줄여주는 요소입니다.
- 물가: 동유럽 중에서도 매우 저렴 (하루 4~5만 원 충분)
- 교통: 메트로·버스·트램·야경 유람선 등 다양
- 음식: 굴라쉬, 파프리카치킨, 달콤한 디저트 ‘레테슈’ 유명
- 치안/언어: 대체로 안전하며, 관광지 영어 소통 문제 없음
< 여행 시 꿀팁 >
- 온천 입장 시 수영모 필수! 현장 구매 비싸므로 미리 준비
- 부다페스트 카드로 교통·박물관·온천 할인 혜택
- 야경은 어부의 요새 or 부다 성 언덕에서 관람 추천
- 포린트 지폐는 구권 회수 중 → 잔돈 거슬러 받을 때 확인 필수
결론
포르투갈, 체코, 헝가리는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이자 여행하기 좋은 국가들입니다. 저렴한 물가, 정비된 교통, 안전한 치안, 그리고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갖춘 이 세 나라는 유럽의 감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부터 당신의 첫 유럽 여행을 위한 선택에 앞서 부담 없이 이 세 나라에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