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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을 깊이 이해하는 추천 도서- 4권

by 돋보경 2025. 3. 19.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경제적 의사결정을 내릴 때 합리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기존 경제학은 인간이 최적의 선택을 하는 '이성적인 존재'라고 가정하지만, 행동경제학은 감정, 직관, 사회적 요인 등이 경제적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자주 내린다. 할인 행사에 이끌려 필요 없는 물건을 사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기존 투자를 지속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현상을 이해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행동경제학을 공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행동경제학을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추천 도서 4권을 소개한다. 이 책들을 통해 인간의 경제적 판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1. 『넛지』 - 선택을 유도하는 힘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의 『넛지』는 행동경제학의 대표적인 저서 중 하나로, 사람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넛지(nudge)'란 강제적인 규제나 법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환경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마트에서 신선한 채소를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하나의 넛지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금융, 건강, 공공정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넛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행동경제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2. 『생각에 관한 생각』 - 직관과 논리의 충돌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은 인간의 사고 과정이 두 가지 시스템(시스템 1과 시스템 2)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설명한다.

- 시스템 1: 빠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인 사고 방식
- 시스템 2: 느리고 논리적이며 분석적인 사고 방식

우리는 대부분의 결정을 시스템 1에 의존하며, 이는 종종 비합리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할인된 가격을 보면 충동적으로 구매하거나,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손해를 감수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사고방식을 점검하고, 경제적 판단을 보다 신중하게 내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3. 『예측 가능하게 비합리적』 - 인간은 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까?

대니얼 애리얼리의 『예측 가능하게 비합리적』은 사람들이 경제적 선택을 할 때 어떻게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지를 다양한 실험과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공짜'라는 단어가 붙으면 사람들은 필요 없는 물건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우리가 손실을 더 크게 느끼는 '손실 회피 성향' 때문에 비합리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마케팅, 소비자 심리,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통찰을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4. 『승자의 저주』 - 경제적 의사결정에서의 함정

리처드 탈러의 또 다른 저서인 『승자의 저주』는 경제적 의사결정에서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를 분석한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경매'이다. 사람들은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과열된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가 그렇다. 또한, 우리는 과거 경험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를 할 때 최근에 수익을 본 경험이 있으면 과도한 자신감을 갖고 위험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을 '과도한 자기 확신'이라고 하며, 이는 투자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핵심 이론들을 현실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투자와 비즈니스에서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결론

행동경제학은 단순한 경제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소비, 투자, 선택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문이다. 『넛지』를 통해 작은 환경 변화가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배우고, 『생각에 관한 생각』을 통해 우리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예측 가능하게 비합리적』과 『승자의 저주』를 통해 경제적 의사결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더 나아가, 우리는 행동경제학을 활용하여 더 나은 금융 습관을 만들고, 보다 합리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기업이나 정책 결정자들도 소비자와 시민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 책들을 읽으며 행동경제학을 깊이 이해하고, 보다 합리적인 경제적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